저에게는 6살의 여동생이 있어요. 그런데, 동생이 4살 때부터, 제 물건을 훔쳐가서 함부로 써요. 저는 동생이 도둑처럼 보여서, 저는 무척 화가 나요. 그리고, 저의 애지중지한 물건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것도 싫어서, 동생도 저를 미워 해요. 하지만 가족 깨서는 동생을 잘 대해라 하고 하셔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요. 치
동생이 고자질 치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동생을 어떻게 대해줄 지, 저의 마음이 오락가락 해요. 동생만 잘못 대하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들고요. 하지만, 동생은 사랑스러운 동생인데, 저에게는 동생이 너무 나쁘게 보이는 가봐요.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도와 주세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MOEA님, 복잡한 마음을 이 곳에 털어놔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얼마나 복잡한지 느껴졌어요.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과, 또 미워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죄책감이 동시에 있어서 두 배로 힘들 것 같습니다.
먼저 꼭 말해주고 싶어요.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요.
6살 동생이 물건을 가져가고 망가뜨리면 화가 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특히 그 물건이 소중할수록 더 그렇고요.
동생을 도둑처럼 느낄 만큼 분노가 커졌다는 건, 그만큼 지금까지 참아온 게 많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반면에 “동생은 사랑스러운 존재인데, 내가 너무 나쁘게 보는 건 아닐까”라고 고민하는 걸 보면, 당신은 이미 동생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동생과 잘 지내고 싶은 사람이에요.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건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 중요한 건, 동생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당신의 선을 분명히 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이건 내 거라서 쓰면 안 돼”처럼 짧고 분명하게 말하고, 중요한 물건은 어른에게 도움을 받아 보관 장소를 정해두는 것도 좋아요. 혼자서 다 참아야 할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가족에게도 “동생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 물건이 망가질 때 너무 속상하다”고 글쓴이님이 느끼는 감정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리는 게 더 중요해요.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해서, 당신이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는 지금의 태도는 오히려 아주 성숙해 보이거든요.
천천히, 어른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 관계를 조정해 가도 괜찮아요.
혼자서 완벽한 언니·오빠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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