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고2 진학하는 학생입니다. 초4때부터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쭉 붙어다니던 친구 셋이 있는데 고등학교를 혼자 다른 학교를 가게 되어서인지 커가면서 점점 취향이 바뀌어서 그런지 왜인지는 몰라도 점점 그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느낌이라 걱정돼요. 초등학교 때는 전학을 자주 다녔어서, 중학교 때는 항상 도서관에 박혀있었어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지금은 진로를 고민해서 혼자 타지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어서 그만큼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내고, 그만큼 가까운 사이인 친구는 이 친구들 뿐인데 더 멀어지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이전처럼 가까운 사이로 지낼 수 있을까요? 이전처럼 가까운 사이로 지낼 수 없대도 연이 끊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점점 연락도 뜸해지고 저만 선톡을 하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여명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줘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친구들이 여명님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느껴졌어요.
초4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관계라면, 단순한 친구라기보다 오랜 시간 일상처럼 함께해 온 친구들이잖아요.
그래서 더 멀어질까 봐 불안해지는 마음도 너무 자연스러워요.
고등학교를 혼자 다른 곳으로 가고, 진로 때문에 타지에서 생활하게 되면
물리적인 거리뿐 아니라 생활 리듬이나 관심사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가까웠던 사이여도, 이런 변화 앞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
괜히 혼자만 애쓰는 것 같고 이 관계에서 밀려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이해돼요.
그만큼 이 관계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관계가 끊어지고 있다기보다는,
형태가 조금 바뀌고 있는 과정일 가능성도 커 보여요.
마음이 괜찮을 때 “요즘 우리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정도의 말로 마음을 전해봐도 괜찮아요.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해주고 싶어요.
고2로 올라가면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조금씩 다른 관계가 생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그건 지금의 친구들을 잃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명님의 삶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에 가까워요.
이 관계가 여명님에게 조금 더 편한 방향으로 잘 해결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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