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제가 원래는 친구가 꽤 있었는데 고2때 반배정 망하고 몇명은 또 자퇴 전학가고 친했던애랑 손절해서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방황하다가 한 친구를 만나고 그 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찐따라 할말은 없지만 같이 다니면서 이 친구가 레전드 회피형이라 너무 사회성 부족한면들이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참고 다닐만해서 같이 다녔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갑자기 어느날 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일단 조별과제, 반 단체활동 있을때 말없이 빠지고 안 한다 우겨서 반애들 단체로 기싸움 한 적이 있고 학교생활하다가 거슬리는 친구 보이면 면전에 대고 욕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말대꾸하고 싸우다 분위기 싸해지고 진짜 어떻게 저따구로 살 수 있지 싶을 정도입니다 이 친구랑 진짜 많이 붙어다녔어서 다른애들이 저도 이상한애로 볼까봐 걱정됩니다 이 친구가 뒷담 까이는걸 몇번 봤거든요..솔직히 그럴만 하다 생각합니다.전 학교생활 진짜 열심히 하려고, 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억울해요
이 친구랑 손절하면 되잖아 싶겠지만 안 하는 이유가 많습니다
1.무리의 다른 친구는 정말 착하고 괜찮음
2.무리친구들이 얘랑 초딩때부터 친구고 절대 손절할 생각 없어보임 만약 쟤가 그 친구랑 손절쳐도 무리애들은 그 친구편에 서겠죠..
3.내가 혼자 있는걸 못 견디고 혼자 있을 때 손절했던 애들이 시비털러 옴
4.동아리에서 짝으로 정해져있어서 못 떨어짐
5.손절 한번 해봐서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앎
그렇다고 얘랑 거리두고 무리애들이랑만 지내기에는 저랑 같은 수업 듣는친구가 1도 없고 사회부적응자 친구랑 다 겹칩니다
새친구 사귀기는 3학년이다보니 다 이미 무리가 있는 상태고 모든 수업이 이동수업이라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한번 어떤애들한테 친해지려 노력했다가 실패한적이 있어요
진짜 너무 쪽팔려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어요..학교에서 제가 하는 모든행동에 눈치를 보게 됩니다 제가 사회부적응자 친구랑 한 때 엄청 붙어다녔고 지금도 좀 붙어다녀서 저도 인식이 안 좋을까 두려워요 저 사회부적응자친구는 갈수록 하는 행동이 가관이 되어 갑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당당하게 다같이 놀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핀핀님, 고민을 이곳에 털어놔주셔서 감사합니다.
핀핀님은 지금 단순히 “친구가 이상하다”보다도, 그 친구와 가까웠던 나까지 같이 이상하게 보일까봐 계속 긴장하고 눈치 보는 상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고3 시기에는 인간관계가 거의 굳어져 있고, 학교 안 평판도 예민하게 느껴지다 보니 더 숨 막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보면 핀핀님도 이미 이 관계가 편하지 않다는 걸 오래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혼자 남겨질 두려움, 이미 한 번 손절을 겪었던 경험, 수업과 동아리 문제까지 겹쳐 있어서 쉽게 거리를 못 두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좋아서 같이 다닌다”기보다, 버티기 위해 붙어 있는 느낌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누구랑 다닌다”만으로 핀핀님 자체를 완전히 동일시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핀핀님이 직접 어떻게 행동하는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더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억지로 극단적인 손절을 하기보다
문제 행동에는 같이 휩쓸리지 않기, 조금씩 개인 행동 범위 늘리기, 다른 친구들과 짧게라도 접점 만들기와 같은 방식으로 천천히 거리를 조절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핀핀님은 이미 스스로를 너무 “찐따”, “쪽팔린 사람”처럼 몰아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 전체를 보면 오히려 학교생활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분위기 신경 쓰고, 관계 유지하려 애쓰는 마음이 계속 느껴지거든요.
지금 학교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고3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지나갑니다.
그러니 “내 이미지 망했다”처럼 너무 인생 전체로 확대해서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핀핀님의 고3 생활과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또 어려움이 찾아오면 이곳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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