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잘 살고 있나...?

J00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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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돼요. 주변의 다른 친구들은 함께 지내는 친구들도 많고 연애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친구도 없고 당연히 남자친구도 없어요. 제가 뭔가 고민이 있거나 어떤 일이 있을 때 이야기할 친구가 마땅히 없다는 사실에 인생을 잘못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연락 오는 것에 답장하기 귀찮아서 잘 안 했는데 이게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요. 내가 안 했으니까 내 잘못이지 하고요.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눌 친구도 도움이 되는 인맥도 하나도 없어서 이대로 살다가 장례식에도 아무도 안 오겠다 싶더라고요. 제 대화 방식이나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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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J00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잘 지내고 사람도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나는 편하게 연락할 사람이나 속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느껴지면 괜히 혼자 뒤처진 것 같고 외로운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내가 예전에 연락을 잘 안 받아서 그런가”, “내가 사람 관계를 잘못 살아온 건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사람 관계는 꼭 “내가 잘못해서” 지금의 모습이 된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원래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한 사람도 있고, 관계를 자주 이어가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자체로 잘못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 J00님이 힘든 건 단순히 친구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을 편하게 나눌 사람이 없다고 느껴지는 외로움”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또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면, 다들 관계도 많고 행복하게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외로움이나 관계 고민을 가진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다만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내 대화 방식이 문제인가”,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라고 스스로를 너무 단정짓기보다, 조금씩이라도 다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어가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꼭 많은 친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가볍게 안부를 주고받는 관계 하나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식으로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자신의 외로움과 고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자체도, 관계를 원하고 있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일 수 있어요.

J00님이 앞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덜 외롭고, 편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들을 만들어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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