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삶이 너무 공허해요

김노아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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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이 되어서 새내기로 대학생활도 하고
여러사람도 만나면서 살고 있어요

친구들은 너무나 좋아요 근데 뭐랄까요

작년 겨울부터 정말 오래 좋아해서 이사람이 내게 아픔을 줘도 사랑하고싶은 사람과 6개월정도 연애를 한것 같아요

시작부터 끝가지 제가 사랑 하나를 바라면 제 몸에서 수백개를 가져가던 그사람이 너무 좋았는데 어느 날 부터 그사람은 더이상 제게 가져갈게 없는건지 서서히 사라지더니 이별하자 한마디 없이 절 차단 했더라구요

근데 저도 알아요 제가 좋아하면 남들보다 2배 3배 아니 몇백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정을 주는것 같아요 내딴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사람은 또 집착이라고 느낄수 있잖아요?

살면서 해본 연애라는게 너무 불안전한 고등학생 시절이라 그런가 3번의 연애에서 모두 나를 줬는데 넌 나를 왜 버릴까 라는 연애를 해서 그런건지 연락도 잘되고 정말 좋은 사람이 생겼는데 어느날 그사람이 조금이라도 사소하게 변하면 이젠 내가 싫은가 정이 떨어진걸까,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날 사랑하는지, 좋아하는지 나도모르게 확인하게 되기도 하고

지금생각해보면 또 피곤할거 같은데 받아준 그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글은 쓰는 제 생각도 잘 모르겠네요

근데 정을 너무 많이 준걸까요 그사람이 사라진지 3달은 넘은거 같은데 술을마셔도 재미가 없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을 해도 재미가없고 너무 공허하고 매일 눈물이 나네요

그사람에게 미련이 너무 남는다 이런느낌보단 허전하고 공허하고 일상이 그냥 너무 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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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김노아님, 안녕하세요. 용기 내어 마음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남겨주신 지 시간이 조금 지났네요, 그동안 김노아님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기를 바라며 답변을 남깁니다.

글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별의 아픔뿐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려는 김노아님의 태도였습니다. '내가 너무 많은 정을 준 건 아닐까', '상대에게는 집착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습에서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관계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이별을 오롯이 김노아님의 사랑 방식 때문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 사람인지, 또 어떤 점은 이어가고 어떤 점은 조금 달라지면 좋을지를 알게 된 것은 앞으로의 관계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많이 주는 마음은 분명 소중한 강점입니다. 다만 그 마음을 상대에게만 쏟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일상도 함께 돌보며 균형을 만들어가는 연습을 한다면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느끼는 공허함도 그만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찾아온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습니다. 조급하게 잊으려 하기보다, 지금은 스스로를 충분히 돌보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자신을 아끼는 힘이 커질수록, 다음 관계에서는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노아님께서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음에는 더욱 건강하고 편안한 사랑을 만들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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