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학교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티타

2026.07.07.

175
2
1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반인 A라는 친구가 있는데요. 저희가 1학년 때부터 친구였는데 정말 크게 싸운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계속 대화할 때마다 중학교 시절 왕따, 가족사정, ADHD 등 이야기를 꺼낸 거 때문에 싸운 거였어요. 저랑 다른 친구랑 A친구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해진 거거든요. 그럼 저희 둘은 그 사정들을 모르고요. 아픔을 말해주는 건 좋은데 적당한 선이 있잖아요. 그런데 A친구는 계속 그 사정들을 방패 삼듯이, 그러니깐 너네가 당연히 이해해야지.라는 느낌으로 피해가거든요...화해할 때도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만, 우리가 모르는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어요..3학년 올라와서는 저랑 제 친구를 더 막 대하더라고요. 뭐 물론 편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친구 간의 선은 지켜야 하잖아요. 그런데 너무 막 대해요. 그리고 자기가 분리해지면 또 당연하다는 듯이 과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또한 서운할 일이 없는데 아니, 서운해 하기 전에 분명 저희 둘은 A에게 원하는 게 있냐, 뭐 먹고 싶냐, 어디 갈래..등등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A는 다 상관 없다. 괜찮다. 해서 데려가면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고 눈을 굴리면서 혼자 조용해집니다. 근데 또 여기서 문제인게 저희 둘은 분명 의사를 물어봤을 때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었어요. 저희 둘도 서로 의견 안 맞아서 서로 의견 모아서 그 중 골라서 가는 편이었고요. 그런데도 A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혼자 기분 상한 걸 티내고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듭니다. 싫었으면 '다음엔 여기 안 왔으면 좋겠어, 나랑은 안 맞는 거 같아.' 등등 말해주면 바로 고치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늘 A를 챙겨주고 함께 놀았습니다. A랑 제 친구랑 둘이서 대화를 한 적도 있는데 분명 서로 좋았는데 갑자기 급발진 하면서 나 너 안 볼 거다. 이런 말을 하고 상처를 줬습니다. 장난식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말했다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그랬고요. 이런 게 한 두 번이 아니라 지속되니깐 저희도 상처인 거죠. 그래도 저희는 계속 A랑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부터 A가 저희 둘과 대화하지도 않고요 늘 급식도 같이 먹었는데 말도 없이 다른 무리랑 먹으러 갔습니다. 최소한 '나 다른 친구들이랑 먹을게.'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는 간 줄도 모르고 계속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그런데도 그 친구는 사과 한 마디도 없더군요. 오늘은 또 급식 먹으러 가기 전에 저희를 봐놓고서도 그냥 다른 무리랑 가버렸습니다. 그 점에서 되게 서운하더라고요. 말을 해줘야 아는데 혼자 계속 꿍해있고 무시하고 다른 무리랑 가버리고..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A가 중딩 때 왕따 당했다던 이야기 생각해보면 지금 A가 하는 행동들이 전부 A가 전부 중딩 때 A에게 가했던 것들이었습니다.본인은 그 행동으로 힘들다고 이야기 했으면서 정작 본인이 저희에게 똑같이 행동하더군요. 내로남불 아닌가요. 하...지금도 그닥 모르겠습니다. 본인 아픈 것만 공감해주길 바라지, 저희에겐 본인이 당했던 일들을 똑같이 하고 있고..생각하려 하지 않아요. 이대로 그냥 졸업까지 참아야 할지 아니면 졸업 전에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솔직히 그 친구 대학 가서도 정말 걱정됩니다.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티타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A친구와 잘 지내기 위해 먼저 의견을 묻고, 서운한 점도 이야기하며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해오셨는데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특히 아무 말 없이 다른 친구들과 급식을 먹으러 가거나, 갑자기 관계를 끊겠다는 식의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고 서운할 수 있습니다.

A친구가 과거에 힘든 일을 겪었다는 사실과, 현재 티타님과 친구가 상처받는 행동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것과 모든 행동을 계속 받아줘야 하는 것은 같지 않으니까요.

졸업까지 무조건 참기보다는, 아직 관계를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한 번 정도 차분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왜 그러냐”라고 따지기보다 “말없이 다른 친구들과 가버리면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서운하다”, “불편한 일이 있으면 말로 알려줬으면 좋겠다”처럼 티타님이 실제로 겪은 행동과 느낀 점을 중심으로 전해보세요.

그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꼭 이전처럼 계속 맞춰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남은 학교생활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티타님이 상대의 사정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마음과 관계의 선을 함께 지킬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