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1능구예요. 해외는 6월에 학기가 끝나는데, 3월달에 일이 터졌어요. 제가 너무나도 잘못한 일이였죠. 대충 말하자면 제가 친구 두명의 성적을 낮췄습니다.. 자세히 말할 순 없겠지만 이 일로 학교에서 징계도 먹고 학교에서 쓰라는 익명의 사과편지도 썼어요. 학교는 이 일을 익명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어쩐지 애들사이에선 이미 소문이 다 났더라구요. 그 후 저는 혼자 다니며 외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하루하루 왜그랬을까 자책하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반성했어요. 이번에 제가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데 하필 그 친구중 한명과 같은 학교로 전학가요. 그 학교엔 피해 학생들과 친한 애들이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학교 가서도 왕따 당할까봐 무서워요. 이기적인거 압니다. 그런데, 좀 뻔뻔하게 감히 말하자면.... 저는 제가 한 일에 책임을 지었어요 학교에서 징계 받으라는거 받았고 익명으로 지키라는거 최개한 모르는척하며 지키고 있고 사과편지 쓰라해서 썼고.. 근데 4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애들 사이에서 이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그 학교가서도 애들이 말할까봐 두려워요
제가 뭘 더 해야 끝날까요? 그 애들한테 사과를 해야할까요? 그치만 사과를 하면 정말 제가 했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어서 두려워요, 몇명 애들한텐 제가 억울하다고 제가 한거 아니라고 말을 해버렸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요
상담사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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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학교의 징계를 받은 뒤에도 지난 4개월 동안 계속 후회하고 반성해오셨는데, 전학 가는 학교에서도 같은 일이 이어질까 봐 걱정이 크신 것 같아요. 이미 소문이 난 상황에서 혼자 학교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으니 새로운 학교에 가는 것이 더욱 신경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에 책임을 지는 것과 그 일로 인해 계속해서 비난받으며 지내야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정해진 징계와 사과 절차를 이행했다면, 이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책임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피해 학생에게 직접 사과하는 문제는 능구님 혼자 결정하기보다 학교 선생님과 먼저 상의해보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은 직접 연락이나 사과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의 입장과 학교의 방침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미 몇몇 친구들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부분도 앞으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니 새로운 거짓말을 덧붙이기보다는 더 이상 이야기를 키우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학교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미리 모든 사람의 반응을 예상하기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차분하게 관계를 만들어가보세요. 만약 소문으로 인해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혼자 감당하지 말고 학교 선생님이나 보호자에게 상황을 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능구님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번 경험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앞으로의 생활에서 천천히 만들어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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