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영재고 가려고 열심히 준비중인데
세상에는 저보다 훨씬 유능한 사람들이 많은것도 사실이고
꼭 좋은 대학도 가고 싶은데
시험 점수도 평균밖에 안나오고
그와중에 학교 애들이랑도 사이 안좋고
5년지기 친구한테 절교당하고
진짜 하루쯤은 하루종일 애니만 본다든지 놀이공원에 간다든지
그냥 누워서 쉰다든지 하고 싶은데
어쩌다 시간이 나도 하필 그 주는 숙제랑 프린트 지옥이고...
근데 이렇게 쉴 생각을 한다는 거도 너무 부끄러워요
솔직히 진짜로 좋은 대학에 가려면 지금 글 쓰고 있을 시간도 없죠...ㅠㅠ
그냥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자꾸 10년 뒤에는 제가 뭘 하고 있을지 상상이 되니까 너무 두려운 거죠...
또 좋은 대학에 갔다고 쳐도 졸업하면 어디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솔직히 쪼금 인성이 나빠서(?)학교에서도 애들이랑 안싸우는 날이 없는데
회사 가서는 잘할수 있을까요...
그냥 어른이 안됐으면 좋겠고...
먼 일 같지만 지금까지 시간이 빨리 지났던 걸 생각하면 코앞으로 온 거 같아 너무 두렵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도도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재고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큰데, 친구 관계까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진로와 직장생활까지 한꺼번에 걱정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이 시간에도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고요.
하지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공부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도 휴식은 필요한 시간입니다. 하루를 온전히 쉬기 어렵다면 애니 한 편을 보거나 잠깐 산책하는 것처럼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일정에 포함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또 지금 당장 10년 뒤의 모습까지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 점수나 현재의 친구 관계가 앞으로 어떤 대학과 직장에 가고, 어떤 어른이 될지를 모두 결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친구들과 자주 갈등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면 스스로를 ‘인성이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자주 다투게 되는지부터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 미래까지 한꺼번에 생각하면 불안이 커질 수 있으니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준비와 충분한 휴식에 집중해보세요. 미래의 도도님은 지금부터 여러 경험을 하면서 계속 달라질 수 있으니, 모든 답을 벌써 찾아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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